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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우리말/맞춤법 비교하기

늘이다, 늘리다 차이 [국어 공부 / 우리말 차이 배우기]

'늘이다'와 '늘리다'는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늘이다'와 '늘리다'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늘이다'는 힘을 가해서 원래의 길이를 길게 한다는 뜻입니다.
고무줄을 길게 늘이다.
선분의 길이를 늘이다.
아이들이 손으로 엿을 늘여서 먹었다.
태풍 때문에 교량이 엿가락처럼 늘어졌다.



반면에 '늘리다'는 수나 양을 많게 한다는 뜻입니다.

기업에서 채용인원을 늘리다.
주차장의 규모를 늘리다.
보안을 위해 경호원을 늘리다.
권투선수가 체급을 올리기 위해서 몸무게를 늘렸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휴일을 늘리는 방안을 찬성한다.

이해가 되시나요?^^ 더 쉽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팽창'의 의미가 있으면 '늘이다'를 사용하고
'추가'의 의미가 있으면 '늘리다'를 사용해도 됩니다.


참가자들이 많아서 의자의 개수를 더 (늘리다/늘이다).
'늘리다'가 맞습니다.

키가 자라서 바짓단을 (늘리다/늘이다).
'늘리다'가 맞습니다.
바짓단은 길이가 길어지는 것이지만
바지 안쪽에 숨겨진 부분을 꺼내서 추가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늘리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반면에 바지를 땅겨서 잠시 늘어난다면

이때는 '늘이다'를 사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