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에는 '할려고'와 '하려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할려고'와 '하려고'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는 맞는 표현이고 다른 하나는 틀린 표현입니다.
바로 '하려고'가 맞습니다.
자, 여기서 국어문법을 조금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간과 어미인데요.
어간은 용언이 활용되어도 변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어미는 용언이 활용될 때 변하는 부분입니다.
용언이 무엇인지 또 헷갈리시죠?^^
용언은 체언을 수식하는 말로써. 동사와 형용사가 있겠습니다.
체언은 또 무엇일까요? 명사, 대명사, 수사를 체언이라고 합니다.
어간,어미,체언,용언 등은 문법포스팅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께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처음에 제가 '하려고'가 맞다고 했습니다.
원형을 보면서 어간과 어미를 구분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하려고'의 원형은 '하다'입니다.
그리고 '하다'에서
어간은 '하'입니다.
그리고 어미는 '다'입니다.
여기서 어미 '다'가 '려고'로 바뀝니다.
'려고'는 어간에 받침이 없을 경우와 'ㄹ'받침이 있을 때 사용하는 어미입니다.'
'ㄹ려고'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마지막 예문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래서 '하+려고', 즉 '하려고'가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를 (할려고/하려고) 새벽부터 일찍일어났다.
'할려고'가 아니라 '하려고'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서 확실하게 익혀 볼까요?
학교에 일찍 (갈려고/가려고) 한다.
'가려고'가 맞습니다.
원형은 '가다'입니다.
어간이'가', 어미가 '다'인데요.
어미가 '다'에서 '려고'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먹을려고/먹으려고) 식당에 갔다.
'먹으려고'가 맞습니다.
책을 (살려고/사려고) 서점에 갔다.
'사려고'가 맞습니다.
아이가 (놀려고/노려고) 놀이터에 갔다.
'놀려고'가 맞습니다.
'놀다'의 원형 '놀'에 '려고'가 붙었습니다.
'ㄹ려고'가 온 것이 아닙니다.
'놀'에 'ㄹ'받침이 있어서 '놀려고'가 된 것입니다.
과자를 (만들려고/만드려고) 오븐을 샀다.
여기서는 '만들려고'가 맞습니다.원형이 '만들다'입니다.
'만들'이 어간이고, '다'가 어미입니다.
그래서 '만들'에 '려고'가 붙어서 '만들려고'가 맞습니다.
이것도 바로 전에 언급한 '놀려고' 예문처럼 'ㄹ려고'가 온 것이 아니라
'만들'에 'ㄹ'받침이 있어서 '만들려고'가 된 것입니다.
자 여기서 한가지만 궁긍한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없을수도 있구요~^^;;
어떤 것이 어간이고, 어떤 것이 어미인지 말이죠.
어간과 어미를 쉽게 구분하려면 어간을 기준으로 해서 단어를 변형해 보면 쉽습니다.
예를들어, 만들다, 만들어, 만들어서, 만들고, 만들려고...처럼 바뀌지
'만다', '만어', '만어서'라고 하지 않죠^^
'만들'은 그대로고 '다','어','어서'가 바뀌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어간은 변하지 않는 부분인 '만들'이 되는 것입니다.
아시겠죠^^
이번 시간에는 이해를 돕기위해서 '할려고'와 '하려고'의 직접적인 비교보다
어미 '려고'의 문법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조금 복잡한 부분도 있었는데요. 잘 이해하셨을거라 생각해요^^
어간과 어미를 비롯한 문법설명은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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