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발, 개발 차이 [국어 공부 / 우리말 차이 배우기]

'계발'은 사람의 지혜나 잠재력 등과 같이 정신적인 영역을 일깨워 주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즉, 원래 가지고 있는 것을 깨우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예문을 보겠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상상력을 계발하는 창의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교육현장에서 인성 계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훌륭한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잠재력을 계발했다.

'개발'은 산업, 경제, 토지나 천연자원과 같이 물질적인 영역을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용하게 만드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그래서 생산적이고 도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개발도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도 있지만 깨우친다기 보다는 능력을 만들어 낼 때 사용합니다.

자원이 고갈되어가는 요즈음 유전 개발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기술 개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신제품 개발이 끝나서 제품이 곧 출시된다.

예문을 보면서 '계발'과 '개발'의 차이를 알아보았습니다.
주체가 물질인 경우에는 '개발'이라는 단어를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발'이 사람에게 사용되었을 경우에는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자기 계발'과 '자기 개발'이라는 용어가 나올 경우에 그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깨우침으로 인한 수양일 경우에는 '자기 계발'을 사용하고,
학습이나 기술을 익혀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우에는 '자기 개발'을 사용하면 됩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이 크다면 '자기 개발'을 사용하면 됩니다.

예문을 보면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기 계발을 통해서 자신의 사명을 이루는 것은 인생의 큰 보람이다.
취업을 위해서는 자격증 공부, 영어점수 획득 등을 통한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