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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우리말/맞춤법 비교하기

"맞히다"와 "맞추다"의 차이

이번 시간에는 "맞히다"와 "맞추다"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맞히다"와 "맞추다"도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단어입니다.
"맞히다"는 어떤 물체에 닿게하거나 적중시킬 때 사용합니다.

감기몸살이 나서 엉덩이에 주사를 맞히다.
모든 시험문제의 정답을 모두 맞혀서 만점을 받았다.
화살을 과녁에 맞히다.


"맞추다"는 두 대상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거나 자세히 살펴볼 때 사용합니다.

국어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다.
그 물체에 카메라의 렌즈 초점을 맞추다.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서로의 시간을 맞추다.
팔골절이 되어서 의사가 뼈를 맞추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방금 살펴본 "맞추다"의 첫번째 예문인 "~정답과 맞추다."와 그 앞에서 사용했던 "맞히다"의 두번째 예문 "~정답을 모두 맞혀서"를 보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앞에 예문은 정답을 정확하게 알아내서 적중시켰다는 의미이고, 뒤에 예문은 정답을 답안지와 비교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문 하나만 더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시험지를 친구의 것과 (맞히어 / 맞추어) 보았다.

뭐가 맞을까요?

친구의 시험지와 비교해 보았기 때문에 "맞추어"가 맞습니다.

이제 아시겠죠?^^

단순하게 보면,
적중의 뜻이면 "맞히다",
비교의 뜻이면 "맞추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